단행본 · 커뮤니케이션북스 AI문고 · 2026
Abductive Thinking in the Age of AGI
정답 너머, 인간 사유의 마지막 영역.
AGI가 인간의 사고를 보조하고 대체하기 시작한 시대, 우리는 더 이상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‘생각의 방식’ 자체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. 최적화된 피드와 AI의 즉각적 답변은 효율과 편의를 제공하지만, 동시에 낯선 질문과 불확실성을 견디는 능력을 약화시킨다. 저자는 알고리즘이 만들어 낸 매끄러운 세계 속에서 인간의 사유가 어떻게 평준화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진단하며,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이 지켜야 할 핵심 사유로 ‘가추(abduction)’를 제시한다.
가추는 설명되지 않는 사실 앞에서 새로운 가설로 도약하는 사고 방식으로, 창조와 혁신의 출발점이다. 탐정의 직관, 과학자의 발견, 전략가의 통찰은 모두 이 가추에서 비롯된다. 그러나 알고리즘 환경은 이러한 ‘놀라움’을 체계적으로 제거한다. 뇌과학 연구가 보여 주듯, 공백과 지루함 속에서 작동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창의적 연결의 기반이지만, 현대의 디지털 환경은 이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.
의도된 공백, 열린 텍스트, 오류 가능주의를 통해 인간 사유의 회복 전략을 제시하며, AGI 시대에 인간이 지켜야 할 것은 더 빠른 정답이 아니라 더 깊은 질문과 더 용감한 틀림임을 설득력 있게 강조한다.
AGI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지능의 연속체 위에 있는 지점이다. 2026년, 그 연속체가 인간 지식의 경계를 실질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. 그러나 알고리즘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경로 즉, 데이터가 침묵하는 곳에서 새로운 규칙을 발명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가추적 사유가 점유하는 지형이다.
— 01 AGI라는 현실의 좌표퍼스는 가추가 단순한 논리적 추론이 아니라 새로운 가설을 생성하는 창의적 행위라고 믿었다. 가추는 세 수준이 모두 작동할 때 시작된다.
— 03 퍼스의 삼원론, 경험의 기호학적 구조설명 가능한 AI가 넘지 못하는 지점 너머로 필요한 것은 ‘해석적 책임’이다. 이 질문들은 코드 안에 있지 않다. 코드를 짜라고 결정한 사람들의 선택 안에 있다.
— 09 AI 시대의 윤리와 알고리즘 거버넌스